Home2021-07-04T09:36:35-04:00

내가 아는 나, 남이 아는 나

나는 내가 참 자상한 목사인 줄 알았는데, 주일 예배 후 교인들과 악수도 하지 않는 무심한 목사라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나는 내가 좋은 남편인 줄 알았는데 아내는 저에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합니다. 나는 내가 좋은 아빠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저를 “absent father,” 필요할 때 없는 아빠라고 했습니다. 마음으로는 좋은 아들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실제로는 불효막심한 장남이었습니다. 인생 후반에 들어오면서 자꾸만 나는 내가 아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다음 예배까지 30분밖에 되지 않아 악수를 하지 못하고 사무실로 올라가 다음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3부 예배 후에는 또 영어예배 설교를 해야 해서 친교실에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나에게는 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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