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2021-07-04T09:36:35-04:00

10년 만에 열린 무화과 열매

지난 주일 오후 행정임원회에서 저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교회 ‘약속의 땅’ 묘지 두 자리를 공짜로 주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얼마 전에 나도 때가 되면 세상 떠날 텐데 어디에 묻힐까 생각하다 교회 묘지 두 개를 구입할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격은 30년 전 그대로 이기 때문에 제가 돈을 내도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왠지 교회가 10년 넘게 목회하고 있는 나에게 두 자리 주면 체면이 설 것 같아 은근히 여기저기 제 바램을 흘렸지만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묘지 환불이 되냐 안되냐 토론하다가 갑자기 저를 위해 두 개를 배려하자는 결정을 했습니다. 제가 죽은 후 일어날 이야기를 웃으면서 토론하고 예상치 않은 결정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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